[2015미래경영전략] 국내 기업들 질적 성장 위해 R&D투자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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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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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기업들이 올해 경영 목표를 공격적인 연구개발(R&D)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이는 중국의 기술추격과 엔저로 인한 경쟁력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질적 성장과 이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조로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의 수출고도화 지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분석 결과 경쟁국가인 중국은 1995년 0.05에서 2012년 0.96으로 이는 약 17배가 성장한 것이다. 한국 역시 1995년 0.80에서 2012년 1.48로 성장하긴 했으나 중국에 한참 못미친 약 85% 성장에 그쳤다. 이는 중국의 산업기술 발전 속도가 한국보다 빨라 격차가 상당히 좁혀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처럼 경쟁국의 기술추격에 대응키 위해 국내 기업들은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 및 체질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돌입한 상황이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바로 삼성이다. 삼성그룹은 제약 및 의료기기, 자동차용전지 등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들 산업 육성에 전면으로 나선 상태다. LG그룹의 중심인 LG전자는 수익성기반 성장과 미래 사업 선점을 위해 ‘이노베이션사업센터’와 B2B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B2B부문’을 신설하는 등 잰걸음을 걷고 있다.

최근 판매부진을 겪어온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실적개선과 함께 판로 영역 확대도 꾀하고 있다. 또 SK는 사업추진에 앞서 의사결정을 수평적 구조로 개편함으로써 계열사의 자율적 책임경영 강화와 함께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 포스코는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적인 경영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한 기술적 우위와 기술과 마케팅이 융합된 솔루션 마케팅을 올해도 중점 추진하면서 수익성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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