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최근 해당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는 전주 항공대대 이전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27일 항공대대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항공대대 이전은 도도동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시민 모두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혜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이 위협받거나 주민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경우라면 무차별하게 항공대대 이전을 강행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특히 전주시 북부권 개발은 100만 광역도시로 가기 위한 중추적인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일대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개발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의 큰 틀을 마련한다는 것이 전주시의 입장이라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소모적인 피해를 줄이고 모두가 상생하는 계기로 바꿀 수 있도록 주민들의 큰 혜량과 협조를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주민 여러분의 우려하는 마음, 분노하는 마음, 절망스러운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무조건 양보하라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조사와 충분한 보상 협의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항공대대의 도도동 이전은 남의 동네 일이 아닌 우리 이웃, 형제의 일이라 생각하고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달라”면서 “우리가 한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갈 때 전주는 한 단계 더 성장하고 한 걸음 더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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