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외화예금’이 주목받고 있다. 수수료를 절감하는 동시에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 전망으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등 외환시장의 변동폭이 커진 것도 한 몫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개인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60억3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억7000만 달러(2.9%)증가했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57억3000만 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말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외화예금 상품으로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초이스외화예금’이 있다. 특히 1000달러 이상 환전 후 신규 예치하는 고객에게 6개월 간 특별금리 연 1.0%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초이스외화예금의 약정금리는 연 0.1%로, 신규 거래에 발생하는 환전 거래에 대해 80% 우대 환율 혜택을 준다. 또 최근 1~2개월 예금 평균 잔액에 따라 해외송금수수료 면제 또는 외화현찰수수료를 50% 할인해주는 초이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 전신료는 면제되지 않는다.
박희진 SC은행 외환파생영업부 이사는 “외국에 가족이 있거나 외화거래가 잦은 고객에게는 유리한 상품이기 때문에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할 만하다”며 “이자에는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과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은 보전되지 않는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SC은행이 최근 출시한 CNY외화예금도 연 4%대의 금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SC은행의 외화 금융상품에 대한 사항은 가까운 SC은행 영업점이나 고객컨택센터(1588-1599)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