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강화을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여권에 호의적이라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라는 폭탄이 터지고 인천 서구 검단의 경우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해 새누리당은 막판까지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안상수 후보 공천 이후 이날까지 11차례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서는 한편 수차례에 걸친 1박2일 '숙박유세'와 안 후보를 위한 매운탕 '요리유세'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동원해 필승을 다져왔다.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도 하루종일 인천 서·강화을 주민들과 만나 안상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안상수 후보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강화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검단신도시를 각각 집중 공략했다.
김 대표는 강화 유세 중에 기자들과 만나 "이 지역은 꼭 당선시켜야 할 지역"이라며 절박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특히 "강화는 북쪽과 가장 가까운 거리, 우리나라 최북단 접경지역"이라면서 "이 지역에서 국방을 제일로 하는 안보정당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며 "그래서 여기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진 인천 서구 검단 유세에서도 "어제까지 여론조사를 총결산해보고 선거전문가들을 동원해서 분석한 결과 안상수 후보는 당선 확정"이라고 밝히며 유권자들에게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야당에 대해서는 "이석기처럼 대한민국 흔들고 북한에 동조한 종북주의자들이 대한민국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새정치연합이 어떻게 이번 선거에 낯짝도 두껍게 다시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나올 수 있는지, 문재인 대표는 어떻게 국민 앞에 떳떳이 이야기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며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어떻게 이석기란 사람을 특별사면을 시켜서, 특별복권을 시켜서 대한민국 국회에 종북주의자들이 진출 할 수 있도록 도와줬는지, 여기에 대해서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들어 일정에 없던 마지막 '1박 유세'도 추가해 막판 스퍼트를 올릴 예정이다.
애초 이날 지원유세 일정은 오후 6시께 종료할 계획이었지만, 김 대표는 강화에 살고 있는 지인의 집을 방문해 묵기로 하고 밤늦게까지 주민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 이튿날에는 새벽부터 출근길 인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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