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남지역으로 주로 발생하여 단감, 사과 등 대부분의 과수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갈색날개매미충은 얼마 전부터 도내에도 발생하기 시작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예찰결과 사천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등 서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봄철 과수원 관리 시 주의 깊은 관찰과 철저한 방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어린 가지 속에 산란을 하여 월동을 하기 때문에, 5월 하순에 약충이 깨어나면 가지마름 증상으로 생육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약충(애벌레)과 성충의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 증상과 흡즙에 의한 수세약화를 일으켜서 대량 발생 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올해도 봄철 이상고온현상 등으로 알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어, 발생지역은 5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 2차에 걸쳐 약제를 이용한 방제가 필요하다.
또한, 갈색날개매미충은 기주식물이 산수유, 감, 가죽나무 등 목본류 32종과 개망초 등 초본류 19종으로 과원내 방제만으로 피해를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농경지 주변 산림지역의 해충 방제를 위해 산림관련기관과 협업 방제체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