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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연도별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 승객수]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이 하루 1114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10년전과 비교했을 때 11.3%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가 '2014년도 대중교통 이용 시민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작년 서울시내 교통카드 이용률은 99.02%, 지하철 100%, 시내·마을버스 98.15%였다.
한 해 동안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총 40억명, 일일 평균 1114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3%(14만4000명) 증가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2004년) 이후 승객 증가는 지하철이 2005년(453만8000명)보다 80만7000명(17.7%) 늘어 534만5000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1133만6000명) 이용객이 최고, 방학·명절 등으로 인해 1월(992만9000명)이 최저치를 보였다.
대중교통 이용객 첨두율(특정시간 집중되는 비율)은 출근시간대(오전 7~9시)가 20.2%, 퇴근시간대(오후 6~8시)가 18.3%를 나타냈다.
지하철 이용객이 최고로 몰린 시간은 오전 7시30분~8시29분으로 1시간 첨두율 12.4%였다. 버스와 지하철 첫차 운행시간부터 승객이 집중되기 이전인 오전 6시30분 사이 일평균 이용객의 2.73%가 대중교통을 찾았다.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탄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4만2703명/일)이었다. 승객 상위 5개 노선에는 143번과 함께 152번(수유~시흥), 153번(우이~신림), 160번(도봉~온수)이 포함됐다.
버스 정류장별 승·하차 승객수를 분석한 결과, 승차는 청량리역환승센터 3번 승강장(1만4488명/일), 하차는 구로디지털단지역(1만3864명/일)이 최다였다.
서울지하철 중 2호선 일평균 승객은 152만2924명으로, 2위 7호선(71만721명/일) 승객과 비교해 두 배가 넘었다. 반면 8호선은 하루 16만311명이 타 최소였다.
승·하차 승객 상위역은 강남역(10만2504명), 고속터미널역(9만3164명), 잠실역(8만8904명), 서울역(8만2969명), 사당역(7만7972명) 순이었다. 2013년과 동일한 결과다.
용인경전철 환승할인이 시작된 작년 9월 20일 전·후 일주일 간 지하철 이용객은 '서울→용인' 11.5%(86명/일), '용인→서울' 12.7%(72명/일) 각각 늘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데이터 분석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양상을 파악해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 조정 등 자료로 활용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의 서비스 향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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