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네팔 지진피해 외환부문 지원 및 성금 기탁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지난 25일 강진으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네팔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환 수수료 감면 등을 골자로 하는 '외국환 부문 금융지원'을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을 통해 국내에서 네팔로 복구지원 기부금을 송금할 경우 송금수수료 전액과 전신료가 50% 면제되며 국내 체류 중인 네팔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급여 송금 시 동일한 혜택이 제공된다.

네팔 기업과 거래 중인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진에 따른 수출환어음 매입대금이 지연될 경우 매입일 혹은 만기일로부터 2개월 내 부도처리를 유예하기로 했다.

양행은 오는 6월 말까지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네팔 복구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네팔로 출국하는 구호단체의 편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지점 내 VIP 라운지를 개방하기로 했으며 인천국제공항 입출국장에 위치한 환전소 10곳과 지하 1층 영업점에 네팔행 항공권 제시 시 네팔 근로자에 한해 환전수수료 100%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조속한 구호 및 피해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네팔 지진피해 복구성금 1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