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3.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수도권과 비수도권, 고가와 저가, 대형 및 소형 전반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올해 공시가격 조사는 전국 공동주택 1162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수도권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고, 지방 광역시와 시·군도 같은 기간 각각 5.1%, 3.6% 올랐다.
이 같은 오름세는 지난해 정부 부동산정책과 저금리,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됐고 주택거래량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지방의 경우 혁신도시 등 일부 지역의 개발사업으로 주택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격수준별로는 2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주택이 3.3% 올랐고,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주택이 2.9% 상승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33㎡ 초과~50㎡ 이하, 102㎡ 초과~135㎡ 이하 주택이 각각 3.4%, 2.3% 상승했다.
한편 전국 252개 시·군·구에서 실시한 개별단독주택 398만가구에 대한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3.9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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