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과 ‘어린이용 교통안전교재 보급 업무 협약식’을 열고 미취학 어린이용 교통안전교재를 공동 제작, 보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유일호 국토부 장관,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롯해 정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통안전교육을 위한 교재를 공동 제작 및 보급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부와 현대자동차는 교재 컨텐츠 개발·제공 및 교재 보급 역할을 담당하며,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교재 개발과 함께 교통안전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교재는 만 3~5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되며,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스티커 붙이기, 색칠하기, 선긋기 등을 활용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한 미취학 어린이는 301명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전체(519명)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모아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는 취지”라며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매년 15만부가량의 어린이용 교통안전교재가 제작되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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