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6억3600만원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확보하면서 기업투자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민선6기 수도권 유치기업 1호인 삼승철강(주)이 지난해 7월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수도권의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함으로써 보조금을 지원 받은 것으로, 앞으로 수도권기업을 유치하는데 더욱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확보한 보조금은 2014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동일업종 해석의 차이로 보류 판결을 받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던 것을 경북도 투자유치실과 포항시 투자유치담당관실의 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공동대응이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심의위원회에서 꼭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해당 부서 관계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방문해 설득한 것이 유효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사업은 지방투자촉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지자체가 유치한 지방투자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기업의 지방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도다.
포항시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3개 기업체에 16억2400만원의 국·도비 보조금을 지원해 150여명의 신규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난해 유치해 MOU를 체결한 동도바잘트산업(주)에 국도비보조금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콘크리트블록 양생을 위한 받침판인 스틸보드를 생산하는 ㈜삼정산업의 지역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수차례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한편, 포항시는 앞으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해 기업의 지방투자를 유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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