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내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기간 관객심사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3개의 작품을 뽑는다. 선정 작품과 가족은 원희룡 도지사의 상장 및 상금(각 가족에 100만원 상금)을 받게된다.
지난 4월 13일부터 4월 20일까지 열린 이번 공모전은 제주도는 물론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서천, 전주, 군산, 대구, 영주, 울진, 밀양,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가족들이 응모했다.
회화 15점, 조형 4점, 문학 9점, 공연 2점, 뮤직비디오 2점, 음악 1점, 사진 1점 등 다양하다. 특히 10m에 달하는 거대한 <설문대할망을 위한 드레스>부터 설문대할망을 여신으로, 어머니로, 해녀로 비유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돌문화공원사무소 “제주 신화인 설문대할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과를 얻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제주돌문화공원 민관합동추진기획단 백운철 단장은 “이번 전국가족공모전에 응모하신 전국의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설문대할망을 위한 훌륭한 시나리오도 응모한 가족이 있는데, 그 시나리오는 심사선정과 관계없이 내년 설문대할망페스티벌에 공연으로 현실화할 수 있도록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백 단장은 “2020년에 완공될 설문대할망전시관의 컨텐츠로 사용될만한 작품들도 보인다”면서 전국가족공모전 '할망을 부탁해를 매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국가족공모전 '할망을 부탁해'를 기획한 류병학 & 조성은 독립큐레이터는 “‘설문대할망’을 ‘돌하르방’의 커플 이미지로 제안”하기도 했다. 류병학씨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문화창조도시’를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힌 만큼 제주도의 탄생신화의 주인공인 ‘설문대할망’과 제주도의 수호신인 ‘돌하르방’을 제주도의 상징 커플 이미지로 활용할 경우 전통과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64) 784-7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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