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해양오염사고 대응체계를 기름유출 사고 위주에서 위험·유해 물질 사고 관리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선박 또는 해양시설로 운반·저장되는 위험·유해물질(HNS) 사고관리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 위험·유해 물질은 해양을 오염시키거나 해양생물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나프타, 황산, 질산, 벤젠 등 6000여 종이 있다.
이런 물질이 바다에 흘러들어 가면 화재·폭발·부식 등 위험이 있으며 독성으로 인해 해양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전문기관과 함께 오는 2019년까지 ▲사고 이력관리 시스템 ▲해역별 사고 위험도 지도 ▲모니터링 기술 ▲확산·예측·원격탐지 기술 ▲정화·복원기술 등 위험·유해물질에 대한 관리기술을 개발한다.
해수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 기존 해양오염사고 대응체계의 경우 위험·유해물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관련 관리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사고 예방,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 최소화, 방재비용 절감, 해양환경 보호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험·유해물질 취급·저장·운반 과정에 필요한 관리 기준을 세우고 유출 사고 시 대응 절차 등을 정리한 사고대응 매뉴얼을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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