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택배서비스 향상을 위해 도입한 ‘서비스 마일리지 제도’를 대리점에서 배송직원 대상에게까지 확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해 10월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택배 대리점을 대상으로 도입됐다. 택배현장 서비스 항목을 세분화하여 평가지표로 선정하고 대리점에서 수행한 서비스 수준별로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대리점에서는 적립된 마일리지를 수수료 등으로 전환해 대리점 수익성 및 배송직원 처우 개선에 자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5월부터 한진은 대리점에 부여하던 마일리지를 배송직원 대상으로 제도를 확대했다. 현장의 배송직원들은 단순 물량처리 실적이 아닌 대 고객친절도, 감사 및 칭찬 사례 등을 통해 마일리지를 부여 받게 된다. 개인 마일리지 정보현황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요청시간 집화 및 배송, 실시간 배송출발 및 완료 안내, 고객 감사후기, 고객클레임에 대한 사후서비스 등의 세부적인 평가 항목을 통해 배송직원 스스로 자신의 서비스 마인드를 점검하고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초 제도도입 이후 서비스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고 한다. 정시 배송 및 집화, 배송예정 시간안내 서비스 항목이 높아지고 총 650개 대리점의 85%가 마일리지를 부여 받았다.
실제로 고객의 감사 및 칭찬 사례도 제도도입 이전 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한진 관계자는 “배송직원 처우개선 노력과 함께 현장의 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다”며,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현장지원을 통한 서비스 개선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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