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3, SUV 덕에 일제히 부활…현대·기아차는 전년比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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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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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에스컬레이드.[사진=GM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SUV를 중심으로 한 소형 상용차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 빅3가 부활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빅3로 불리는 GM, 포드, FCA의 4월 판매가 일제히 증가했다. GM은 승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12.2% 줄었으나 소형 상용이 17.7% 증가했고, 소매 판매(5.3% ↑) 대비 법인 판매(7.6% ↑)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브랜드 중에는 GMC(20.0% ↑), 캐딜락(13.7% ↑) 모두 소형 상용 판매가 크게 늘었다.

포드 역시 SUV(14.5% ↑) 판매 호조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2015년 모델을 본격 판매하는 한편, 신형 F시리즈 픽업의 생산 증가로 1분기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다.

FCA는 MPV(다목적차) 공장 설비 변경에 따른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체로키(27.1% ↑), 200(348.4% ↑)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지프와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도요타는 승용차가 5.6% 감소했으나 소형 상용(7.9% ↑)과 고급차(11.7% ↑)로 실적을 만회했다. 도요타는 캠리와 프리우스 등 판매가 부진한 모델에 판촉을 집중하고 있다. 혼다는 업계 최저수준의 인센티브(평균 수준 69% 수준)의 영향으로 주력 차종인 어코드가 20.1% 감소하는 등 2개월 연속 판매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12만1000대를 기록, 8.3%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현대차의 판매는 전년 대비 2.9% 늘어났으나, 기아차는 0.7%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1~4월 미국시장 총 판매는 43만4000대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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