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달빛 "'희한한 시대' 속 우리들의 모습을 노랫말에 담았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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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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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상달빛 페이스북]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따뜻한 일상의 언어로 긍정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옥상달빛이 2년 만에 싱글 앨범 '희한한 시대'를 들고 돌아왔다.

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는 앨범 공개를 하루 앞둔 옥상달빛의 '희한한 시대'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수고했어 오늘도'를 시작으로 쇼케이스를 시작한 옥상달빛은 이번 싱글 앨범 수록곡 '희한한 시대'와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어'까지 이어 부르며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마음을 치유하는 잔잔한 멜로디와 감성 짙은 보이스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배우 유승호와 정은채의 재해석으로 탄생한 두 곡의 내레이션까지 공개돼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옥상달빛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 "모든 곡이 애착이 가고 사랑하는 작품이지만 역시 신곡이 가장 애착이 간다"며 "아무리 아끼는 노래여도 계속 들으면 질릴 때가 있다. 그런데 따끈따끈한 신곡이라 다른 곡들에 비하면 많이 들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질리지가 않아서인지 애착이 간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싱글 앨범 '희한한 시대'는 두 번째 정규작 'Where'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결과물로 '희한한 시대' 속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멤버 박세진이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고 떠오른 생각을 노랫말로 만들어 탄생한 곡인 '희한한 시대'는 각박한 시대의 단면을 묘사하는 냉소 어린 노랫말이 밝은 멜로디를 타고 흘러 아이러니함을 자아낸다.

박세진은 "앨범 작업을 할 때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가사로 적는다"며 "이번 앨범의 침울한 분위기는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니라 요즘 사회에서 하도 희한한 일들이 벌어지고 각박하다보니까 곡 분위기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노랫말 중에 19만 원이 의미하는 것은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등장인물이 마지막까지 갖고 있던 통장 속 잔고가 19만 원이어서 가사에 그대로 넣어봤다"고 덧붙였다.

김윤주와 박세진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두 사람이 빚어내는 화음으로 유명한 옥상달빛. 이날 솔로로는 활동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옥상달빛은 웃으며 "아직까지는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이 나고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며 답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옥상달빛의 노래를 사랑하는 이유는 두 사람의 화음때문만은 아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 곡을 만들고, 진정성이 담긴 노랫말이 청자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내기 때문이 아닐까.

옥상달빛은 끝으로 "7월에 서울을 포함해 지방투어를 시작한다"며 "그때 다시 한 번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민 속에서 내일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넌지시 전하는 옥상달빛의 메시지가 담긴 '희한한 시대'는 7일 낮 12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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