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학생용 언어문화개선 자료집 개발…6월보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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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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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빈초 표은주 교사가 교수언어문화개선 자료집을 활용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시교육청 제공]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초등학교 교실 언어가 부드러워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언어문화 확산을 위해 초등생 '학생용 언어문화개선 포켓 자료집'을 개발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자료집은 다음 달 보급될 예정이다.

만화 형식이나 역할극 대본 형식 등으로 제작되며 학생 1인당 1권씩 손에 쥐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포켓형 책자로 개발된다.

직설적 화법이 아닌 명심보감이나 명언 등을 인용한 비유적 표현을 자주 사용해 학습활동에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수업 시간이 행복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교사용 교수언어문화개선 자료집인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교수 언어'를 개발해 지난 3월 초 대구시내 전 초등학교에 배부했다.

자료집은 시중에 나와 있는 23권의 인문 관련 도서 속에 있는 문장들 중에서 교실의 다양한 상황에 맞게 인용 가능한 내용을 상황 중심으로 묶어 인용 방법과 예시를 담은 형태로 제작됐다.

하빈초 표은주(40·여) 교사는 "평소 인용과 비유의 교수 언어를 수업에서 실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과의 소통은 물론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은 "교사들의 교수언어 변화를 위한 자발적 노력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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