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9개월만에 새 미니앨범 '러브 이모션'을 들고 돌아온 그룹 '베스티'가 아슬아슬한 무대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속옷을 연상시키는 티셔츠와 배꼽티, 초미니 팬츠와 망사스타킹까지 섹시아이템을 풀셋 장착하고 남심 사냥에 나섰다.
그룹 베스티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이모션(Love Emotion)’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9개월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베스티는 보다 섹시하고 성숙해진 컨셉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직접 앨범 기획부터 의상, 안무 구상까지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의상에 대해서 혜연은 “시스루룩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앨범 자켓을 보면 교묘하게 가려져 있는데 속옷만 입었다”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옷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의상 포인트는 스타킹이다. 스타킹으로 밀당하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다혜는 “일단 평소에 많은 스타일들을 찾아보고 회사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의상을 조율하는 정도로 참여했다”며 “대부분 좋게 받아들여주시고 의견을 수용해주셔서 무대할 때 자신감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베스티는 생애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에 리더 혜연은 “이번이 두 번째 미니앨범이지만 쇼케이스가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 너무 긴장도 되지만 귀엽게 봐달라”며 “쇼케이스는 일반 무대랑 정말 다르다. 무대랑 비슷할 줄 알았는데 플래쉬 세례가 긴장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베스티는 쇼케이스 첫 곡으로 '싱글베드'를 선곡했다. 이어 ‘아임 쏘 파인(I'm So Fine)’을 불렀다. ‘아임 쏘 파인’은 같은 소속사 식구인 혼성듀오 알맹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솔로여도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어’ ‘솔로여도 정말 괜찮아’라는 내용으로 재치 넘치는 가사와 멜로디로 구성된 댄스곡이다.
특히 이날 ‘아임 쏘 파인’을 위해 작사 작곡에 피처링까지 맡은 알맹이 베스티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알맹의 이해용은 “베스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응원차 오게 됐다”고 말했고 최린은 “우리 곡 열심히 쓰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곡 많이 써서 빠른 시일내에 나오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혜연은 “그간 앨범 준비하면서 보컬 레슨이나 운동 등 개인활동을 많이 했다. 유지는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활동하고 있고 해령은 드라마 출연, 다혜는 요가 자격증을 땄다”면서 “나는 리더니까 아이들을 관리했다. 운동해서 복근을 만들고 싶어 몸매 관리에 집중 했던 것 같다”며 9개월간의 공백기 근황을 전했다.
특히 요가 자격증을 땄다는 멤버 다혜는 직접 요가 시범을 선보여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다혜는 "이번 앨범 ‘러브 이모션’은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감정을 담아 낸 앨범"이라며 “우리끼리는 ‘사랑 대백과사전’이라고 장난으로 붙여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혜연 역시 “이단옆차기와 홈보이 오빠가 작곡해주셨는데 트랙만 듣고도 우리 곡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이전보다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베스티는 '5위 공약'을 내걸었다. 이들은 1위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공약을 걸겠다며 "5위를 하면 공개방송에 오시는 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대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러브 이모션은 이단옆차기와 홈보이가 작업한 타이틀 곡 '익스큐즈미(Excuse Me)'를 포함해 이기, 서주환, 스위치의 합작품 '허쉬 베이비', 힙합그룹 팬텀의 멤버 키겐이 작사 작곡한 '싱글베드', 베스티와 같은 소속사 식구인 알맹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아임 쏘 파인', JYP 사단 홍지상 작곡가의 '이런 날'을 포함한 총 6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은 이단옆차기와 홈보이의 합작, '익스큐즈미'로 결정,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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