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파6홀에서 스코어 기록 유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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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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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 기록하고 스코어 카드엔 ‘5’로 적으면 실격…김민선·고진영·김보경, 첫 시즌 2승에 도전…상금랭킹 1위 전인지는 불참

임지나가 지난해 대회 때 인터불고경산CC 9번홀(파6)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15시즌 KLPGA투어 제6차 대회인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8일부터 사흘간 경북의 인터불고 경산CC(파73·길이6752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시즌 상금랭킹 1위 전인지(하이트진로)가 JLPGA투어 출전으로 불참하지만, 올해 1승씩을 올린 고진영(넵스) 김민선(CJ오쇼핑) 김보경(요진건설)이 나서 2승째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전인지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노릴 수 있다. 현재 전인지가 2억7292만원으로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고, 고진영이 2억786만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김보경은 1억7784만원, 김민선은 1억2274만원으로 각각 랭킹 3,4위에 올라있다.

김민선은 지난주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시즌 2승과 함께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민선은 지난해 이 대회 첫날 15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고진영과 김민선은 첫날 이정민(비씨카드)과 동반플레이한다. 이정민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세 선수는 8일 낮 12시10분 첫 샷을 날린다.

이 코스는 파가 73이다. 국내 남녀 골프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코스 셋업이다. 파5홀이 세 개이고, 파6홀이 하나 있는 까닭에 그렇게 됐다. 파6홀은 마운틴 코스 9번홀이다.

이 홀은 이번 대회에서 711m(약 778야드)로 셋업된다. 대체로 네 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리고 2퍼트를 하면 파를 기록하는 것이다.

티잉 그라운드가 그린보다 약 50m 높은 내리막 구조다. 왼편에는 계류가 흐르고 오른편엔 나무가 있어 호락호락하지 않다.

선수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예컨대 이 홀에서 4온2퍼트로 파를 했다면 스코어 카드에는 ‘6’으로 적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파6홀이 생소한 나머지 ‘긴 홀에서 파를 했으니 5이겠지’라고 생각하고 평상시 파5홀에서처럼 ‘5’로 적을 수 있다. 그 상태로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면 실격이다. 실제 스코어보다 적게 적어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전인지는 “9번홀에서 파를 하고도 하마터면 5로 적을 뻔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골프 규칙상 각 홀의 스코어만 제대로 적으면 전체 스코어는 틀려도 상관없다. 이를테면 이번 대회에서 각 홀의 스코어를 정확히 적었고, 그날 실제 친 스코어는 이븐파 73타였는데도 스코어 카드에 72로 적어 제출했다면 이는 실격이 아니다. 나중에 정정하면 된다. 그날 친 스코어 합산은 선수 몫이 아니라, 스코어링 에어리어에서 스코어를 집계하는 위원회의 몫이기 때문이다<규칙 6-6d 및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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