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포토골프] 짐 퓨릭이 샌들 신고 퍼트연습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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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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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 뜻’ 없고 플레이어스챔피언십 개최지 TPC소그래스 인근에 집 있기 때문

맨발에 샌들을 신고 퍼트 연습하는 짐 퓨릭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신발을 신지 않은채 맨 발로 풀스윙을 하는 얘기를 있다. 미국PGA투어 최다승 보유자인 샘 스니드가 그렇게 연습하면서 컸다. 이유는 ‘맨발로 스윙하면 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 이라고 한다.

그러나 퍼트할 때 맨발이나 가벼운 샌들 차림으로 나섰다는 얘기를 듣는 것은 흔치 않다. 미국PGA 투어프로 짐 퓨릭이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퓨릭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연습그린에서 샌들과 집에서 입는 바지 차림으로 코치와 함께 퍼트 연습을 했다. 다른 선수들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진지한 자세로 연습하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기자가 다가가 ‘심오한 뜻’이 있는지 물었다. 퓨릭은 웃으면서 “이번 대회는 홈 게임이다. 나는 그냥 나와서 시간 보내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퓨릭은 대회장 근처인 폰테 베드라비치 지역에 집이 있다.

그 기자는 스포츠 심리학자인 봅 로텔라에게도 이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대답은 퓨릭과 같았다. “별 뜻이 없다. 짐에게 물었더니 ‘샌들과 반바지는 이곳에서 나의 평상시 차림이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퓨릭이 샌들 차림으로 퍼트연습을 한 것은 대회장이 집근처여서 평소처럼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결과라는 얘기다. 다만, 투어측에서 선수들에게 완곡하게 금하는 반바지 대신 긴바지를 입고 나섰다.

퓨릭은 이 대회에 열 일곱 차례 출전했으나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지난해 마르틴 카이머(독일)에게 1타 뒤져 단독 2위를 한 것이 역대 최고성적이다. ‘톱10’에는 모두 네 차례 들었다.

세계랭킹 5위 퓨릭은 7일 낮 1시28분 랭킹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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