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교수의 첫 시집인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저자가 오랫동안 주머니 속에 묵혀 둔 시편들을 세상에 내보인 것이다.
‘멀리 있어 더 아름다운’, ‘슬픔이 그리움 되더라고’ 그리고 ‘가을에 깊어지지 않으면’ 등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는 이 시집에는 시인의 기억 속에 내재한 그리움이나 풍경이 정갈한 문체로 담겨 있다.
특히 이 시집은 일상에 대한 시인의 소박하고 섬세한 표현이 매우 잘 나타나 있다.
늦은 저녁의 산책, 아름다운 사람, 어떤 존재, 사랑, 그대 생각’ 등 시인의 기억 속에 내재된 아름다운 기억과 자성의 목소리들이 정갈한 문체로 담겨 있다.
안정근 교수는 전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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