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내수면 분야의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3년간 큰징거미새우 조기 종묘 생산 및 양식시험을 통해 우리나라 기후 조건에 적합한 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큰징거미새우는 아열대성 민물새우로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고 민물새우 고유의 향과 담백한 맛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고급 식재료로 애용되고 있다.
이번에 성공한 조기 종묘 생산기술은 어미새우가 조기에 성숙할 수 있도록 30℃의 수온조건에서 인위적인 성숙을 유도했다.
또한 사육수 교환이 필요 없는 친환경적인 바이오플락기술(BFT)을 적용해 자연 산란기보다 60일 정도 앞당겨 종묘를 생산함으로써 조기 종묘 생산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조기 생산된 종묘는 BFT 실내수조에서 2개월 정도 중간육성을 거쳐 중량이 0.5g 정도 되면 양식호지에 입식하기 때문에 9월이나 10월 초에는 상품크기(30∼40g)로 수확이 가능해 양식기간을 2개월 앞당길 수 있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그동안 양식 환경에 불리한 기후조건과 종묘생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큰징거미새우 조기 종묘 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한 조기 종묘 생산 및 친환경 양식기술은 올해 ‘내수면 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에서 이론교육과 실습을 통해 기술이전을 하고 양식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 김봉래 박사는 "이번에 성공한 친환경 양식기술이 보급돼 양식 생산이 본격화되면 대형 큰징거미새우가 내수면산업의 고부가형 양식품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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