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오는 8일부터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원격협진 시범사업 거점병원으로 길병원을 비롯해 제주한라병원, 춘천성심병원, 안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목포한국병원 등 총 6곳을 선정했다.
길병원은 취약지 병원 6곳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앞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8일부터 시작되는 1차 시범사업에는 강화병원·백령병원·연평보건지소·덕적보건지소가 참여하고, 2차 때는 영종보건지소와 유용보건지소가 추가된다.
병원 측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에게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의와 환자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취약지 내 의사가 협력해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사업 전날에는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길병원을 직접 찾아 원격협진 시연과 시범사업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이근 원장은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으로 우리 병원이 또 한 번 앞서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도 진출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지난달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당시 페루 까예따노헤리디아병원과 원격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원격의료 모형과 관련 의료기기·서비스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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