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보미, JLPGA투어 단독선두로 시즌 첫 승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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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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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 1R, 7언더파 65타 기록…첫 출전한 전인지는 66타로 정재은과 함께 공동 2위…이지희 공동 5위·신지애 공동 19위…지난해 상금왕 안선주는 기권

올시즌 JLPGA투어에서 네 대회 연속 2위를 한끝에 첫 승 기회를 마련한 이보미.                   [사진=르꼬끄 제공]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에서 네 차례나 2위를 한 이보미가 시즌 첫 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보미는 7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월드 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첫날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그는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 1위에 자리잡았다. 2위 두 명은 전인지(하이트진로)와 정재은(비씨카드)으로 첫날 상위 세 명이 모두 한국선수다.

이보미는 3월말 아크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연장끝에 2위를 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5일 끝난 야마하 레이디스오픈과 19일 끝난 반테린 레이디스오픈, 26일 끝난 후지산케이 레이디스클래식에서 연거푸 2위를 했다.

이보미는 지난해에는 J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3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들어서도 우승은 못했지만 2위를 많이 한 덕분에 JLPGA투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보미는 이날 지난해 상금왕 안선주(요넥스), 일본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와 함께 플레이를 할 예정이었으나 안선주가 기권한 바람에 이보미-안선주의 동반플레이는 성사되지 않았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보미는 10∼12번홀과 18∼2번홀에서 거푸 3연속 버디를 잡고 순항했다. 한때는 자신의 18홀 최소타수인 8언더파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긴 파4인 5, 8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버디 3개를 추가하면서 7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세계랭킹 30위내 선수들에게도 출전자격을 줬다. 그 덕분에 JLPGA투어 非멤버인 전인지와 김인경도 출전했다. 당시 랭킹은 전인지가 19위, 김인경이 29위였다.

전인지의 현재 세계 랭킹은 24위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출전선수 가운데 랭킹이 제시카 코르다(21위·미국) 안선주(22위)에 이어 셋째로 높았으나 안선주가 기권한 바람에 119명 중 둘째로 높은 랭커가 됐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가 JLPGA투어 첫 출전이다. 그런데도 첫날 버디만 6개 잡고 톱랭커다운 위력을 보여주었다.

전인지는 올시즌 KLPGA투어에서 1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8일 개막하는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대신 JLPGA투어 출전을 택했다.

정재은은 버디 8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위에 합류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정재은은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를 통과해 올시즌 JLPGA투어 시드를 받았다. 그는 올해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동중이다. 지난주 KLPGA투어 KG·이데일리오픈에서 공동 10위를 한 후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프로 전향 후 한국과 일본의 정규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시즌 JLPGA투어에서 1승을 올린 이지희는 3언더파 69타로 이나리,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 기구치 에리카(일본) 등 8명과 함께 5위에 자리잡았다.

현재 세계랭킹 43위인 미국LPGA투어 멤버 김인경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다.

지난주 JLPGA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신지애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 한국선수의 JL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에 도전하는 전미정(진로재팬)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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