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에 기습키스한 호주여성... "나와 결혼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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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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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영상]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호주 시드니를 방문한 영국 해리(30) 왕자에게 장난감 왕관을 쓴 20대 현지 여성팬이 나타나 기습키스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 나타난 해리 왕자는 몰려든 시민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다가 맨 앞줄에 있던 빅토리아 맥래(21)에게 뺨 키스를 하도록 얼굴을 내밀었다.

장난감 왕관을 쓰고 '결혼해줘요, 왕자님. 마지막 기회예요'라는 피켓을 들고 있던 맥래가 주인공.

그는 해리 왕자와 구면이었다. 전에도 시드니를 방문한 해리 왕자 앞에 불쑥 나타나 구애 소동을 벌인 적이 있다.

맥래는 현지언론에 "해리 왕자가 뺨키스를 하게 해줬고 이 기회를 노렸다"면서 "키스는 (내게) 전부였다. 매우 행복하다. 왕자에게 이번이 세 번째 청혼이라고 알려줬다"며 기뻐했다.

대학생이자 딸아이를 둔 맥래는 2년 전 해리 왕자가 시드니를 방문하자 시드니 하버에 카약을 타고 나타났다가 경찰에 끌려갔다. 그는 당시 '사랑해요 해리'라는 문구와 자신의 전화번호를 넣은 피켓을 흔들었다.

해리 왕자는 지난달 6일부터 4주간 호주에서 합동훈련을 받았으며 9일 뉴질랜드를 방문했다가 영국으로 돌아간다. 해리는 다음 달 10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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