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김윤영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에 대해 "1년간 법적 채무자 구제 제도와의 연계지원 기반을 마련한 것이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부임하기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국민행복기금 등 서민금융 분야의 전반을 통할했는데 신용회복위원회 업무가 과중채무자들의 채무조정과 신용회복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막상 접해보니 외부에서 인식하고 있었던 것보다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더욱 방대하고 다양한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기능인 채무상담과 조정 외에도 금융 및 보증지원, 취업알선, 채무불이행 사전예방을 위한 신용교육 활동 등이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펼쳐지고 있었다"면서 "뿐만 아니라 정부와 금융당국은 물론 금융업 협회, 공공기관, 민간 자활지원 단체들간의 업무 연계도 많고 해외 선진기구와도 교류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일로 법적 채무자 구제 제도와의 연계지원 기반을 마련한 것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소득 수준이 현저히 낮아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법원의 개인회생 및 파산신청 지원 업무를 시작했다"면서 "이전에는 서울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는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면서 채무 문제에 관한 상담과 지원 범위를 크게 넓혔다는 점과 공적채무조정제도, 사적채무조정간의 연계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요즘 대학생이나 청년층들의 고금리 채무와 취업난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 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4월부터 시행한 대학생, 청년층 신용회복 지원과 이들에게 저리의 생활자금을 대출해 주는 '대학생․청년 햇살론' 제도를 시행한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김윤영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1955년 12월 28일 출생
▲경기고 졸업
▲서울대 졸업
▲미국 카네기멜론대 경영학 석사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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