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는 유해화학물질 노출 분야 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된 서울아산병원 환경보건센터가 12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유해화학물질 노출 분야 환경보건센터는 가습기살균제 등 유해화학물질 노출과 건강영향의 인과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사와 연구를 한다.
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건강 모니터링,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현재 진단이나 판단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폐 이외 장기(간, 신장, 심장 등)의 영향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 및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2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에 환경보건센터 개소에 맞춰 지정서를 교부하고 유해화학물질 노출에 의한 건강영향에 대하여 다양한 조사·연구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질 높은 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된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1년 4월 7명의 원인미상 중증 폐질환자들을 발견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아울러 환자 진료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개별 피해자에 대한 진단 및 판정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환경부는 환경성질환과 환경요인 간 상관성 조사·연구, 환경성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해 2007년부터 질환별로 환경보건센터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올해 5월 현재 알레르기질환, 소아발달장애, 소아암, 중금속 노출 등 분야별로 전국 14개 병원·대학 등을 지정해 운영 중이며 각 센터는 병원·대학교 등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매년 3억5000만원 규모 국비와 자체 부담금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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