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제5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가 오는 15~17일 감천문화마을 일원에서 '추억과 즐거움이 있는 골목이야기'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골목축제는 공연과 체험으로 꾸며진다. 공연의 백미는 다목적광장 특설무대에서 마련되는 '문화마을 가족(듀엣) 노래자랑'. 전문 가수들의 출연이 많아지면서 동네잔치의 재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부터는 듀엣이나 트리오 등 2인 이상의 친구,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우선 선발해 경연을 벌인다.
특히 부산지역 중·고생 동아리들이 옥상과 골목에서 시간대별로 전시, 퍼포먼스, 코스프레 등을 펼쳐 축제 분위기가 한층 젊어지고 다양해질 전망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통혼례는 감천문화마을이 형성될 때부터 살고 있는 부부의 금혼식과 다문화가정의 결혼식으로 꾸며진다. 지난해까지 전문모델이 혼례복을 입고 신행길에 나섰는데, 올해는 다문화가정으로 의미를 더했고 발바닥 때리기 등 재미 있는 전통혼례의 모습을 연출하며 사진앨범 제작도 이뤄질 예정이다.
체험부스는 감천문화마을 입구∼석남사 입구에 이르는 구간에 41개를 설치해 지난해 34개에 비해 7개나 늘어났다. 전통 초가집이 등장하고 새끼 꼬기, 널뛰기, 활 만들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에 관광상품 만들기, 골목놀이터, 감천라디오극장, 추억의 물지게가 방문객들에게 이색 즐길거리를 선사하게 된다.
이 밖에 감천문화마을 주민들이 고등어추어탕, 고갈비·수수부꾸미, 국밥, 전 등을 만들어 축제의 흥을 돋우고 아이스께끼, 달고나, 뻥튀기 같은 추억의 먹거리도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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