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안현수가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해 귀화를 하게 된 이유를 밝힌 가운데, 유승준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서 안현수는 "과거 쇼트트랙 경기 전 한 선배가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다' '이번 종목은 1등을 만들어주자'고 했다. 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시합에 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현수는 "시합 자체가 하기 싫었다. 경기 중에 선배가 뒤에서 '비켜'를 외치더라. 나도 당시에는 무슨 정신이었는지 함께 하던 후배에게 '끝까지 타라'고 외쳤다. 그후 그 선배가 헬멧을 쓴 우리의 머리를 때렸다"며 러시아 귀화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유승준의 미국 국적과 입국 불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앨범 '가위'로 큰 인기를 끌던 유승준은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 이에 정부는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고 판단해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후 2002년 2월 2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려던 유승준은 입국을 거부당했다.
현재 가수활동을 못하게 된 유승준은 중국에서 배우 활동을 겸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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