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4선 중진 회동…"모든 의사 결정 공식 기구에서 공개적으로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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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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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회동을 하고 당내 갈등 수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원혜영·문희상·박병석 의원, 이종걸 원내대표, 정세균 의원. [사진=김혜란 기자]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당 지도부가 모든 의사 결정을 공식 기구에서 공개적으로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중진 의원들은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회동을 하고 당내 갈등을 봉합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종걸 원내대표, 문희상·정세균·원혜영·이미경·신기남·김영환·추미애 의원이 참석했다. 전날 문 대표에게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한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의장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도부가 확고하게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모든 의사 결정을 공식 기구에서 공개적으로 결정해야 하고 의원워크숍을 개최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공갈' 파문과 관련해서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주승용 의원의 복귀를 촉구했다.

박 전 의장은 "최고위 사태와 관련해 정 최고위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주 의원의 조속한 복귀, 품격 있는 최고위가 돼야 한다는 데도 의견이 모였다"며 "4선 중진 의원들의 뜻을 주 의원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주 의원도 당 지도부가 전열을 정비해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를 희망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오늘 중으로 문 대표와 만나 회동에서 나온 중진 의원들의 우려를 가감 없이, 엄중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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