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는 △프로젝트·선박 금융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공동 지원 노력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자본시장 협력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대일로 정책이란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중국·동남아·인도양·유럽 국가를 해상 교역로로 연결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합쳐 아시아 경제 공동체 건설을 꿈꾸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구상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해외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발주량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중국 주요 은행들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은 한국 기업의 해외 인프라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중국 공상은행·중국은행과 MOU를 추진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MOU를 통해 공동 금융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중국과 우호적인 금융협력채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날 21일 이 행장은 중국 농업은행장과 중국 수출입은행장을 만나 동북아 개발을 위한 공동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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