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연출 최병길)에서 조강자를 맡아 열연한 배우 김희선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복동(지수)과의 케미에 대해서 "진짜 예상못했다. 원래 우리 드라마가 러브라인이 없는 드라마였다. 그런데 지수 씨와 케미가 좋다는 말을 듣더니 조금씩 그런 모습이 대본에 삽입됐다"며 "그런데 이게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연민 아니겠는가? 복동이가 워낙 부모없이 형이랑 어렵게 자란 아이니까 엄마에 대한 사랑이 그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건물 붕괴사고로 남편 오진상(임형준)이 숨졌을 때에도 아니러니하게 시청자들은 복동이와의 케미를 원했다. 그런데 남편 49제도 안 지났는데 복동이와 그런 러브라인이 있으면 안되지 않는가"라며 "시청자 입장에서 밉게 보이지 않게 살짝 그려냈다"고 전했다.
한편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활극 '앵그리맘'은 시청자의 호평 속에 지난 7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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