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T,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가치 창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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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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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한 가치 창출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두 회사의 합병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단순화와 투명성에 기여한 것은 맞지만 비용절감이나 매출 증대 등의 합병 시너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삼성그룹은 먼저 두 기업의 건설부문 합병을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건설은 삼성물산 매출의 50%, 제일모직에서는 25%의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5%로 제일모직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합병을 통한 개선이 기대했다. 다만 숫자로 제시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FT는 전했다.

두 회사는 2020년 매출 목표로 지금보다 70% 많은 60조원을 제시했지만 매출 목표를 달성할 세부적인 내용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FT는 이번 합병으로 투명성이 제고됐지만, 결국 주가 상승 등에 따른 더 큰 이익은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 오너 일가에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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