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질풍노도 유니콘인 배다해와 듀엣곡으로 오페라의 유령 OST인 '더 팬텀 오브 더 오페라'를 불렀다.
방송 후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가수 김연우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과거 김연우가 한 프로그램에서 똑같은 곡을 부른 영상이 가장 큰 증거였다.
지난 2013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김연우는 뮤지컬을 해달라는 유희열의 부탁에 '더 팬텀 오브 더 오페라'를 열창했다. 당시 목소리가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의 목소리였던 것.
또한 산들의 눈물도 클레오파트라가 김연우라는 증거로 꼽히고 있다. 지난 24일 '복면가왕'에서 클레오파트라의 '만약에 말야'를 듣고 심사위원인 B1A4 산들이 폭풍 눈물을 흘렸다.
산들은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클레오파트라가 부른 노래를 듣고,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은 선배님의 목소리가 들려서 눈물을 흘렸다.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산들은 롤모델로 김연우를 꼽아왔다. 한 방송에서 김연우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부른 산들은 "예전부터 김연우 선배처럼 노래하고 싶었다. 동영상을 찾아보며 많이 따라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연우표 목소리가 분명했다. 그동안 김연우는 교과서적인 보컬로 유명한 가수다. 지난 2011년 MBC '신입사원'에서 김범수는 출연자 중 가장 신경 쓰이는 가수로 김연우를 꼽은 후 "보컬 성향이 겹친다. 또 김연우는 교과서적인 분이다. 공인된 노래 실력"이라며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31일 방송되는 '복면가왕'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 대항하는 또 다른 출연자들의 경쟁이 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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