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메르스 감염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고도 감염된 사례에 대해 전문가가 입을 열었다.
1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감염 경로는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한 감염과 접촉 감염 두 가지로 나뉜다"고 입을 열었다.
김 이사장은 "특히 접촉 감염도 두 가지가 있다. 감염된 환자가 같은 병원의 병동 환자들과 악수를 한다든지 만진다든지 이런 것이 직접 접촉이다. 병실은 다르지만 다른 병실에 있는 환자분이나 방문객이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이 간접 접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병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검사하러 병동에서 나오고 복도로 나오는 와중에 복도나 엘리베이터 등 주변 환경에 기침을 하면서 환경 표면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위험돼있고, 그곳을 지나가는 다른 병실 환자나 방문객 중에서 그 환경 표면을 손으로 만져 코나 눈을 접촉해 감염되는 간접 접촉 경로일 가능성이 꽤 있겠다고 판단된다"며 공기중 전파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발생한 감염자들은 최초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감염된 환자를 간병한 가족들이 많이 감염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