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동서대(총장 장제국)가 인도네시아에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전파에 나선다.
동서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의 '2015 신규 세종학당 지정 심사'에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위치한 페트라크리스천대학에 세종학당 설립인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에 최초로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정식 교육기관이 설립되는 셈이다.
이번 세종학당 신규 지정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31개국 70개 기관이 신청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보유한 현지의 대학 교육기관이 적극 참여해 10개국 16개소의 세종학당이 새로 지정됐다.
동남권에서는 동서대, 울산대, 부산외대가 설립인가를 받았다.
세종학당은 한류 확산, 국제결혼 증가, 한국 기업 해외진출 등으로 한국어 교육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법률로 정해 설립한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기관이다.
동서대와 페트라크리스천대학은 영화,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2+2 공동 학사학위과정을 설립하는 등 오랫동안 교류해 왔다.
장제국 총장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는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은 지역"이라며 "이번에 설립되는 수라바야 세종학당은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 전파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대는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 있는 미콜라스 로메리스 국립대학에 세종학당을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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