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UPI통신 등 미 언론은 미 회계감사원(GAO)의 최근 의회 제출용 보고서를 인용해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와 알래스카주 포트 그릴리에 배치된 33기의 요격 미사일에 심각한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사가 주계약자인 이 미사일은 미사일 유도 체계에 동력을 공급하는 배선에 부적합한 재질을 써 적 미사일 방향으로 요격 미사일을 접근시키는 민감한 시스템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은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런 사실을 지난해 여름 보잉사로부터 통보받았지만 결함 정비 작업에 나설 경우 새로운 요격 미사일 생산에 차질을 빚고 본토 미사일 방어체계 확대 계획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작업을 늦췄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