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공포' 확산이 한국 경제의 회복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동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메르스가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국내 여행 및 레저 관련주가 하락했다.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 주가는 4.58% 하락, 파라다이스도 장중 4.89%나 떨어졌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상승 마감했지만 장 초반 9%, 7%로 하락했었다. 롯데관광개발은 4.8% 떨어졌다.
이에 유통 관광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백화점은 향후 확산 가능성 등 사태를 주시하고 위생관리에 신경을 쏟고 있다. 감염자가 늘어난다면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면세점도 국내 입국자와 중국 관광객 수가 줄어들가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메르스 관련 점검반을 구성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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