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죽을 각오 돼 있다”…‘IS 격퇴’ 위해 시리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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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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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인라이트 “IS 효수 장면 보고 참전 결정…IS는 지구상에서 격멸돼야”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인라이트[사진=아랍 언론 알안 TV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인라이트(51)가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체류 중이라고 ABC 뉴스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현지 매체 알 안 TV와의 인터뷰에서 인라이트는 “IS 집단이 요르단 비행사를 산 채 불태우고 미국 저널리스트를 효수하는 극악한 장면을 보고 IS와의 전쟁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시리아 전쟁 참가 배경을 전했다.

인라이트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과 ‘올드 독스’, ‘메이크 어 오버 브레이크 잇’ 등 할리우드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으며, 현재 시리아에서 쿠르드족 전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인라이트는 “나는 IS와의 전쟁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에 부채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IS 집단은 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격멸돼야 할 대상이며, 나는 대의를 위해 이미 죽을 각오가 돼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만약에 전쟁을 하다 전사하게 되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강조했다. 또 “쿠르드족과 함께 있으면서 이슬람에 대해서 알게 됐다”며 이름도 무스타파 마이클 알리로 개명했다고 전했다.

인라이트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시리아행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다시 못 볼 수 있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라이트는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데다 총기를 다룬 경험도 적다고 미국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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