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병원 소재지에 있는 초등학교와 사립유치원이 휴교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한국인 11명이 격리돼 총 86명으로 늘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출장 중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A(44)씨와 접촉한 사람 77명 중 67명을 격리했다. 이중 5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도 한국인 1명이 추가돼 한국인 6명을 포함한 19명이 격리됐다.
홍콩에서 추가 격리된 한국인 B씨는 지난달 26일 A씨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격리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추적조사 전 한국으로 출국했다가 1일 홍콩으로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격리자가 늘어나자 홍콩 보건당국은 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승객을 특별 감시하는 등 방역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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