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부진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최근들어 수조원대의 투자자가 새로운 사업에 착수했으나 각종 규제에 묶여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중구청은 필리핀 최대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업체인 ‘블룸베리 리조트’사의 한국법인인 ‘쏠레어코리아(주)’가 무의·실미도지역에 3조원을 투입해 카지노와 결합된 해양리조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1단계로 1조7000억원을 투입해 공사에 착공하기위해 현재 무의도 12만2691㎡(거래가 432억원),실미도 전체 25만513㎡(거래가 200억원)에 대한 거래신고를 중구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의도 매입부지 가운데 농지 26개 필지(3만8758㎡) 때문에 최종 잔금 납부 및 등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법인인 쏠레어코리아(주)는 농지를 구입할수 있는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농지는 농업법인만이 농지를 취득할수 있다.
게다가 토지를 취득할 때 중과세가 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쏠레어코리아(주)는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찾아 경제자유구역으로의 재지정을 요구했다.
인천경제청도 먼저 땅을 매입하는등 적극적인 투자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쏠레어코리아(주) 관계자는 “각종 세금과 규제 때문에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많다”며 “경제자유구역으로의 지정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용유·무의지역은 지난해 사업시행자인 에잇시티(주)가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면서 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