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화성시(시장 채인석)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들이 잘못된 정보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대책마련에 나섰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1일에 이어 2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관내 의심자 발생 현황과 접촉자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노약자 시설운영과 향후 다중집합 행사 중단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상녕 시 보건소장은 병원 격리 치료 중인 의심자가 8명(양성 1명, 음성 4명, 검사 진행 중 2명, 사망자 1명)이고 의심자나 감염자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이 81명이라 보고하고, 상황대책반 내 모니터링전담반을 구성해 1일 2회 체온측정과 관련 증세 등을 철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접촉자 81명은 모두 병원 내 접촉자들로, 일상적 생활 중에 접촉한 경우는 없어 시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채 시장은 오는 7일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원을 권고하고, 초등학교 휴업과 관련해서도 교육청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잠정적 운영 중단과 경로잔치 등 어린이와 노약자 관련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휴원이나 시설 운영 중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분을 시비로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자가격리자의 생업중단에 따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S씨(58·여)가 숨진 병원 소재지 인근 초등학교 교장 협의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학부모가 동의하면 5일까지 휴업한다"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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