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제이콘텐트리(036420)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000원에서 5500원으로 10% 올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화사업은 2005년 1억2000만명이던 연 관객수가 지난해 2억1500만명으로 9년간 74% 증가하는 등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메가박스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18.6%로 마진이 높은 산업”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CGV의 직영점은 2010년 58개에서 현재 82개로, 롯데시네마 직영점은 69개에서 87개로 각각 증가했지만, 메가박스 직영점은 24개에서 25개로 1개 증가에 그쳤다. 이는 경영권이 제이콘텐트리와 KMIC로 이분돼 운영됐고, KMIC는 단순 투자회사로서 단기간 차익실현을 원했기 때문에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결과”라면서 “이번 지분인수로 제이콘텐트리가 단일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써 고마진인 영화산업의 호황을 제대로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메가박스 인수 불확실성은 지난 1년간 제이콘텐트리 주가에 악재가 돼왔으나 이번 거래로 해소됐다”며 “복합 영화상영관 등 극장 산업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걸 감안하면 주가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기다림의 끝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제이콘텐트리의 강력한 성장동력이 확보됐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잔여지분 확보 이후 메가박스 사업전략의 구체성과 방송사업의 구조적 회복 가능성 확인이 선제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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