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메르스 확산 대비 격리병상 60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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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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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6월 첫 번째 주말 서울 명동이 평소와 달리 많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확산에 대비해 격리병상 60개를 확보하는 등 차단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메르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도민들 가운데 격리가 필요한 사람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치료격리병원 4개소 22개의 음압병상과 일반 격리병상 60개를 확보했다. 

'음압 병상'은 메르스 등 감염병 환자를 격리·치료할 수 있는 특수병상이다. 음파로 병실 내 공기가 안에서만 순환할 수 있게 해 감염 환자를 외부와 철저히 차단할 수 있다.  

전남도내로의 감염 차단을 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시군에서도 부시장 부군수를 반장으로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운영토록 하고,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환자 발생 모니터링과 함께 상황 발생 시 즉시조치가 이뤄지도록 대응하고 있다.

메르스 검사시스템을 갖춘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가검물 검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대비하고 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5일 소방본부를 비롯한 관련 실국과, 의사회 등 의료관련단체, 교육청, 경찰청, 국립 검역소, 31사단, 해군 3함대, 해경 등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기관별 역할, 환자 진료, 단계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철저한 방역과 함께 필요한 경우 단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에게 신뢰할만한 설명을 통해 필요 없는 억측과 불안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도민들께서도 과도한 억측보다는 방역당국을 믿으면서 필요한 경우 전체를 위해 불편함을 감내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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