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중 외국인이 순매수한 국내 상장주식은 1조354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4조6750억원)에 비하면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올 1월 9490억원 순매도에서 2월 5730억원 순매수로 전환한 뒤 4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600억원을 사들이며 최대 순매수국 지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가 각각 2927억원과 266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국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유럽(4665억원)이 각각 전월에 이어 순매수세를 지속한 데 반해, 아시아는 4월 6183억원 순매수에서 지난달 2773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5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 잔고는 461조9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8조9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외국인 보유주식의 38.2%는 미국(176조5000억원)으로 최다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영국(38조7000억원, 8.4%), 룩셈부르크(27조9000억원, 6.0%) 순이었다.
한편 5월 중 외국인이 상장채권에 순투자한 금액은 3조1970억원으로 전월(1430억원)보다 확대됐다.
순매수액은 4조4353억원으로 전월보다 7000억원 가량 늘었고, 만기상환액은 같은 기간 약 2조4000억원 감소한 1조2387억원이었다.
최대 순투자국은 스위스(1조1258억원)였으며, 최대 순유출국은 전월에 이어 또 다시 말레이시아(-5800억원)가 차지했다.
5월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보유액은 105조96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000억원 늘었다. 미국이 18조9000억원으로 전체 보유액의 17.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식과 채권을 합해 5월중 국내 증시에 순유입된 외국인의 증권투자액은 총 4조5510억원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증권은 총 567조9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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