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벤처기업 창조경제 성과 창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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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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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특구 공공기술을 활용한 사업화에 67억 투입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지원사례 1= A기업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선박용 해수 스트레이너’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강화되는 환경 규제 속에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사례 2= B기업은 부경대학교로부터 이전받은 ‘초저온 유체의 역류 차단형 체크 밸브’ 기술을 활용해 해외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LNG선 등의 초저온 밸브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사례 3= 연구소기업인 C기업은 부경대학교로부터 출자 받은 ‘나노입자를 이용한 균질 분산 카본나노튜브-알루미늄 복합분말의 제조방법’을 통해 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에 기여하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 사례처럼 부산지역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들이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연구성과를 통해 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시장 진출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서동경)는 올 상반기 창조경제 성과 구현을 위해 공공기관 등의 우수기술을 활용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술이전사업화 과제 11건을 선정, 2년에 걸쳐 약 67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특구가 지원하는 기술이전사업화 사업은 2개 부문이다. 하나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기술이전사업화이고 다른 하나는 연구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연구소기업 전략육성으로 2년 동안 기술이전사업화 사업 7건에 48억원, 연구소기업 전략육성 4건에 19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기술이전사업화는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기업이 이전받아 산·학·연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경우 일반과제기준 최대 2년간 8억원(연 4억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부산특구는 조선·해양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연구소기업 전략육성은 연구개발특구 고유제도인 연구소기업이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출자받은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는 경우 최대 2년간 6억원(연간 3억원) 한도로 지원한다.

이번 신규과제에 참여한 기업 및 기관은 13개 중소기업과 1개 중견기업, 6개 공공연구기관이다.

이를 통해 부산특구 소재 대학이 보유한 7건의 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됐다.

기업들은 이전받은 기술을 통한 혁신으로 신제품을 사업화하고 신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과제 종료 후 5년간 약 180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11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경 부산특구본부장은 "단순한 과제의 선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과제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전 주기 멘토링 등 끊임없는 전후방 지원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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