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폐지 후 분양가 오른 '공공택지 단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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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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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컴연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공공택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3월 이후 현재까지 전국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약 3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약 74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실제 전국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3월 945만원에서 4월 958만원으로, 13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해 5월에는 968만원을 기록했다. 6월 분양 시장이 채 보름도 넘기지 않은 현재, 전국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974만원으로 뛰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분양가 상승 곡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이 현실로 다가오자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분양아파트 거래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택지지구 중 서울 강남 접근성과 광역 교통망이 뛰어난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동탄2, 광교 신도시 등 빅4 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례 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 동 6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보미종합건설은 7월 위례신도시 C2-1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보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96㎡ 131가구로 조성된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6월 분양에 나선다. A23블록에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487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이며 전용 73~101㎡로 이뤄진다. 9월엔 대원이 A3블록에 550가구를, 신안은 32블록에 7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A19블록에서 전용 84~114㎡, 252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또 동원개발은 A43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76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광교신도시 C4블록에 들어서는 '광교 더샵'을 이달 말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49층, 7개 동, 총 962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91㎡ 686가구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3㎡ 276실로 구성된다.

중흥건설도 7월 하순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63㎡ 아파트 2231가구, 전용면적 70~84㎡ 오피스텔 230실로 구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 상승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는 신규 분양가 상승 추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아파트 신규분양 쏠림 현상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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