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휴대전화 회사인 고려링크는 전날 오후 외국인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인터넷 제공자의 서비스 중단 때문에 더이상 3G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복구가 되는 대로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중단의 원인과 예상 복구시기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이 공지는 같은 날 오전 고려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전달됐지만 인터넷 서비스 중단이 화재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부 인터넷 접근을 차단하는 것과 달리 외국인에게는 체류기간 3G 심(SIM) 카드를 구입해 자유롭게 스마트폰 인터넷을 쓰도록 했다.
고려링크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투자해 지난 2008년 북한에 설립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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