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상류사회’, 이상우 죽음으로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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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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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상류사회']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가 지난 16일 방송에서 태진 퍼시픽 그룹 후계자 경준(이상우)의 미스터리한 죽음으로 격하게 요동쳤다.

이날 '상류사회'에서는 여행을 떠난 경준이 요트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을 그려졌다. 태진 퍼시픽가(家)가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것은 물론 윤하 역시 가장 행복한 시기에 큰 불행을 겪으며 극 전계가 급물살을 탔다.

경준의 죽음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간 경준이 뉴스를 통해 사고 소식을 알려왔기 때문. 시신을 찾지 못하고 사망으로 처리된 사건은 윤하는 물론 태진 퍼시픽 그룹 전체를 흔들며 한바탕 파란을 일으켰다.

후계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태진 퍼시픽 그룹의 후계 구도가 장녀 예원(윤지혜)을 중심으로 재편됐으며 그룹은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어려움은 윤하 가족에게 찾아왔다. 경준이 그룹을 물려받는 걸 일생일대 목표로 삼아왔던 혜수(고두심)가 폭주하기 시작했기 때문.

어떤 당혹스러운 사건 앞에도 재벌가 마나님의 품위를 잃지 않았던 혜수는 밥상을 쓸어버리고, 복종만 했던 남편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극도의 충격과 분노를 표출했다. 윤하 역시 이 같은 분노의 화살을 피해가지 못하고 혜수로부터 오빠를 죽인 범인이라는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

준기(성준)의 고백으로 설레는 첫 연애를 시작한 윤하의 가장 행복한 시기에 찾아온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은 윤하의 신상에도 큰 변화를 일게 했다. 아버지 원식(윤주상)으로부터 회사로 출근하라는 지시를 받으며 꿈꿔오던 집에서의 독립계획이 무산됐고, 생각지도 않았던 그룹 후계구도 경쟁에 끼어들게 되며 주목받게 됐다.

남자친구 준기만은 윤하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됐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다친다"며 이별을 고했지만 실은 너무도 기대고 싶었던 준기에게 "보고 싶었다"는 진심을 꺼내놓으며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하게 된 것.

하지만 창수(박형식)와의 혼담이 다시 고개를 들며 커플 구도가 형성된 윤하, 준기, 창수, 지이(임지연) 네 사람의 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 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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