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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하자마자 뚝뚝 떨어지는 은행 예적금 금리…대출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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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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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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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1.5%)로 내리자마자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로 1%대에 진입했던 은행 수신금리는 1%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전일 예금과 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정기예금(3년) 이율은 연 1.40%에서 1.20%로, 정기적금(3년)은 1.70%에서 1.40%로 떨어졌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6일 일부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낮췄다. '큰만족실세예금'은 1년 기준으로 기존 1.55%에서 1.3%로 기준금리 인하폭(0.25%포인트)만큼 내렸고, 1년짜리 정기적금은 기존 1.9%에서 1.6%로 내렸다.

앞서 외환은행의 경우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바로 다음날인 12일 정기예금상품인 '예스큰기쁨예금'의 1년 금리를 1.65%에서 1.4%로, 2년 만기는 1.75%에서 1.55%로 인하조치했다. 이어 KB국민은행도 15일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1년 기준 1.5%에서 1.4%로 낮췄다. 신한·우리·하나은행도 곧 금리를 내리기로 하고 인하 시기와 폭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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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도 눈치보지 않고 일제히 금리를 내리고 있다. 대구은행의 '자유만기회전예금'은 1년 만기 1.7%에서 0.15%포인트 내렸고, '자유적립식예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 1.5%에서 1.4%로 낮아졌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았던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 정기예금' 금리도 1년 기준으로 2%에서 1.8%로 0.2%포인트 인하됐다.

은행들이 금리 인하에 속속 나서면서 이번달 평균 수신금리 역시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78%로,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예금금리 인하와 함께 대출금리도 속속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최저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2.22%로, 지난 4월(2.29%)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4월 1.78%에서 5월 1.75%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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