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정보 제공과 교육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올바른 권리행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15 제6회 소비자 정책 포럼’ 서면축사에서 소비자주권 시대의 주요 화두인 ‘블랙컨슈머’(악성소비자) 근절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스마트한 기술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문화도 빠르게 바뀌며 스마트해지고 있지만, 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해 사익을 추구하는 블랙컨슈머라는 복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그간) 소비자는 기업으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는데, 금년 포럼에서는 그 반대 현상을 다루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블랙컨슈머의 폐해는 기업의 불필요한 비용 증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비용 부담이 기업 도산으로 이어지고, 결국 전체 소비자 피해로 귀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거듭 포럼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선의의 소비자와 무고한 기업은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기초로 정부도 뚜렷한 대책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 현장에 맞는 실효적인 해법을 마련하자”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저희 의원실 주최로 재단법인 형태의 소비자권익증진기금 설립을 위한 토론회 개최는 물론, 소비자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며 “금일 논의한 고견은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 등 국회 입법과정 중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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